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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술

[전문기술]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주로 나타나는 수면장애인 렘수면행동장애는, 자는 동안 꿈 속에서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게 되는 질환이다.

by 과학 몰빵 입수 ( 과몰입) 2023. 11. 23.

[전문기술]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주로 나타나는 수면장애인 렘수면행동장애는, 자는 동안 꿈 속에서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게 되는 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지역사회기반 역학조사를 통해 렘수면행동장애와 그 전구증상의 특징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렘수면행동장애 및 그 전구증상 치매 등 주요 신경퇴행성 질환 조기 징후로 나타나 조기 선별 및 치료 필요성 대두 연구 결과, 렘수면행동장애가 나타나기 전에 나타나는 증상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이 일반인의 경우보다 약 14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전구증상꿈행동화 렘수면무긴장 소실 간 임상 특징 매우 다른 것으로 나타나 별도 관리 및 장기 추적관찰 필요 전조증상이 나타난 후에 렘수면행동장애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이우진 교수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철 교수 공동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와 그 전구 증상의 지역사회 유병률과 임상 특징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렘수면행동장애는꿈을꾸면서잠꼬대를하거나몸을움직이는등의증상이나타나는만성수면질환이다정상적으로렘수면상태에서는근육이완작용에의해팔다리가움직이지않아야하지만렘수면행동장애환자들은근육이수축된상태로유지되어꿈속에서하는행동을실제로하게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약 75%가12년 이내에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다계통 위축증, 알츠하이머병 등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또한 렘수면행동장애를 앓기 전부터 이러한 퇴행성 뇌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수면 중 이상 행동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렘수면행동장애와 그 전구증상의 유병률 및 임상적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지역사회 코호트KoGESAnsan에 포함된 1075명나이 60170세 범위 5080세 남자 537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렘수면행동장애 선별검사 설문지RBDSQ 전문의에 의한 병력 청취를 시행해 분석했다

렘수면행동장애는꿈속에서의행동이실제움직임으로이어지는꿈행동화와근육의긴장도가비정상적으로증가하는렘수면무긴장소실이동시에나타나는것을특징으로하는데렘수면행동장애의전구증상은이중한가지경우만을의미한다연구결과렘수면행동장애의유병률은14렘수면무긴장소실과꿈행동화는각각12534의유병률을보여렘수면행동장애전구증상이일반인구에서상당히높은비율로나타나는것을확인할수있었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렘수면행동장애의 전조 증상인 렘수면무긴장증 소실과 꿈 행동화 사이에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두 전조 증상의 임상적 특징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며 따라서 각각의 전조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한다면 렘수면행동장애와 주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역 사회 코호트를 기반으로 일반 인구에서 렘수면행동장애와 그 전구증상의 실제 특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향후 전구증상 이후 렘수면행동장애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질병을 선별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우진 교수는 렘수면행동장애와 신경퇴행성 질환과의 밀접한 연관성을 고려할 때 렘수면행동장애가 의심된다면 수면 전문의를 만나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수면의 질을 회복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철 교수고려대학교 인간유전체연구소장는 렘수면행동장애는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진행을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금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렘수면행동장애 뿐만 아니라 그 전구 증상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관리와 추적관찰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