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과학

[생활과학] 임신 중에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면 임신중독증의 위험도 커진다고 합니다.

by 과학 몰빵 입수 ( 과몰입) 2023. 12. 4.

[생활과학] 임신 중에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면 임신중독증의 위험도 커진다고 합니다.

 

 

임산부와 태아를 연결하는 태반의 특정 세포층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세포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임신중독증'이라고 불리는 전자간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의대 산부인과의 제니퍼 매킨토시 교수 연구팀은 연구 목적으로 기증된 태반 중에서 자간전증을 앓았던 산모의 태반과 일반 임산부의 태반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실험용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1일(현지시간) 실렸다.

자간전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과 신장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흔히 '임신중독증'이라고도 불린다.
갑작스럽게 혈압이 상승하고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증상인데, 이 때문에 손이나 다리, 얼굴 등이 붓게 된다. 임산부의 10%가 겪는 증상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자간전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위스콘신 의대 병원에서 연구용으로 보관하고 있던 태반 중 자간전증을 겪은 산모의 태반과 그렇지 않은 산모의 태반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융합세포영양막이라는 태반의 바깥 부분이 산모와 태아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 부위에 발생하는 다양한 분자·세포학적 변화가 임산부에게 고혈압과 같은 질환을 일으킨다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팀은 임신중독증 환자의 태반에서 발견되는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의 과도한 신호전달이 실험용 쥐의 태반에서도 일어나는지 관찰하였다. 그 결과, 실험용 쥐에게서도 임신중독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GPCR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신호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생한다.

연구팀 관계자분께서는 "이번 연구를 통해 GPCR 과잉활성신호가 융합세포영양막에 작용해 자간전증을 일으킨다는 인과관계를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주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이 크겠지만 GPCR 과잉활성신호가 나타나는 경우가 다양한 만큼 자간전증이 발생하는 명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교수는 “자간전증의 원인이나 예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치료법과 가이드라인이 개발돼 있다”며 “임신 중이라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