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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학

[생활과학] 40세 이전 당뇨 진단, 심혈관질환 위험 5배

by 과학 몰빵 입수 ( 과몰입) 2024. 9. 5.

 

[생활과학]  40세 이전 당뇨 진단, 심혈관질환 위험 5배

 

 

40세 이전에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심혈관질환 발병 및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은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콩팥질환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혈관 합병증 위험을 높여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성인에서 2형 당뇨병이 생기면 조기 합병증으로 이어져 입원율이 높아진다.

인하대병원은 서다혜·조용인·안성희·홍성빈·김소헌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형 당뇨병 진단 연령에 따른 심혈관질환 유병률과 사망률을 살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2~2014년 2형 당뇨병 진단을 처음 받은 18세 이상 성인 63만4000명과 성별, 연령, 심혈관질환 과거력을 매칭한 정상 대조군 126만8700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분석을 했다.

그 결과 40세 이전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대조군보다 5배 높았고 심부전으로 입원할 확률은 7배, 심혈관질환이나 기타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최소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 연령이 10년씩 증가할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점진적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대조군보다는 유의미한 수준으로 높았다. 가령 91세 이후에 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대조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배 높았고 심부전으로 입원할 위험은 1.2배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젊은 성인에서 2형 당뇨병이 조기에 발병하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조기 당뇨병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당뇨병 연구 및 임상 실습’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