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학] 암 완치? “평생 관리하고 다른 암도 살펴야”...최악의 습관은?
한 유명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유방암으로 고생하다 완치된 것으로 알려진 고인이 다시 위암을 얻어 사망한 것이다. 암은 대개 진단 후 5년이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암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더 몸을 살피고 생활 습관을 조심해야 추가 암을 막을 수 있다. 일상에서 암 예방 습관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암 ‘완치’가 암에서 ‘해방’ 아니다...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암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걸리면 내 몸이 암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고 대비해야 한다. 완치 판정을 받았어도 언제 재발, 전이 될지 모른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다른 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보다 더 암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주치의와 상의해서 정기 검진을 꼭 받고 다른 암 검진도 해야 한다. 완치되었다는 자신감에 몸과 마음이 느슨해지면 언제든지 다른 암이 침범할 수도 있다.
완치 20년 지났는데...난데 없이 재발, 전이 왜?
암을 완벽하게 예방할 방법이 없듯이, 재발과 전이를 철저하게 막을 방도도 없다. 따라서 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 검진을 통해 재발이나 다른 먼 곳(폐, 간 등)으로 전이(원격전이)된 것을 일찍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찍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좋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항상 재발과 전이의 위험성이 있다. 암이 원래 발생했던 유방에 다시 암이 생길 수 있다. 그중 80~90%가 처음 치료 후 5년 이내에, 나머지는 10년 이내에 나타나지만, 간혹 첫 수술 후 15~20년 사이에 발생한 경우도 있다.
해당 암은 물론...다른 암도 살펴야
암은 5~10%가 유전이 영향을 미친다. 위암의 경우 오랫동안 짠 음식 등 같은 식단을 공유해 가족 중 2명 이상의 환자가 나온 사례가 있다. 유방암, 대장암도 개인 차가 크지만 최대 10%가 유전성이다. 치료가 힘든 췌장암의 경우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등 3대에 걸쳐 발생한 경우도 있다. 가족력을 알아본 뒤 부모, 형제, 자매 등 직계 가족들은 검진을 하는 게 좋다. 대장암, 난소암을 앓았던 사람은 유전자 형태가 비슷한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해당 암에만 신경 쓰지 말고 다른 암도 살펴야 한다.
음식 조심-금연, 암 사망 60% 줄인다...다른 생활 습관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음식, 또 다른 30%는 흡연의 영향이다. 음식을 가려서 먹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암으로 인한 사망의 6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암 예방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항암 성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여러 음식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음식은 짜지 않게, 태워서 먹지 않는다. 하루 1~2잔의 음주도 피해야 한다. 과거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최근 이 같은 주장은 힘을 잃고 있다.
운동도 해야 한다. 하루 30분 이상-일주일에 5회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몸을 움직인다. 간암 예방을 위해 B형 간염,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안전한 성생활도 필요하다. 집이나 작업장에서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기 검진은 암을 일찍 발견할 수 있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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