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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학

[생활과학]"한국인, 유럽보다 빨리 늙는다"…뇌 노화 앞당긴 뜻밖의 요인들

by 과학 몰빵 입수 ( 과몰입) 2025. 9. 1.

[생활과학]"한국인, 유럽보다 빨리 늙는다"…뇌 노화 앞당긴 뜻밖의 요인들

 

 

 

대한민국 국민의 노화 속도가 유럽인들보다 더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원인으로는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대기 오염 등이 지목됐다.

 

1일(한국시간)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대 국제뇌건강연구소(GBHI) 연구팀은 최근 **‘글로벌 노출체(Exposome) 분석 틀’**을 활용해 사회·정치·환경 요인이 인간의 노화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40개국 약 1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실제 나이와 건강 상태, 인지 능력, 교육 수준, 신체 기능 등을 종합해 예측 나이를 산출하고, 실제 나이와의 차이를 **‘생체·행동 연령 격차(BBAG)’**로 정의했다. 이 격차가 클수록 노화가 빠른 것으로 평가됐다.

 

분석 결과, 한국·중국·인도·이스라엘 등 아시아 국가들의 노화 속도는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보다 느린 편이었지만, 유럽 국가보다는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노화를 앞당기는 주요 요인으로 ▲대기질 악화 등 물리적 환경 문제 ▲경제·성별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격차 ▲정치 참여 제약 및 민주주의 약화와 같은 정치적 조건을 꼽았다.

 

연구를 이끈 아구스틴 이바네스 GBHI 교수는 “대기 오염, 정치적 불안, 불평등은 사회적 문제를 넘어 개인의 건강 자체를 바꾼다”며 “뇌 건강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와 환경 맥락에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저자인 산드라 바에스 연구원 역시 “개인의 생활 습관이나 생물학적 요인뿐 아니라 물리적·사회적·정치적 환경이 노화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국가마다 그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